2022년 7월 18일 월요일

[설교후기] 꼭 필요한 것 한가지

 

주일(17일) 설교 후기 - 설교가 길어졌다. 욕심부린 것이 문제였다. 

마르다에게 이야기한 마리아의 태도에 관한 말씀 때문이었다. 1765년 5월 14일 존 웨슬리의 일기에 나오는 "one thing is needful(필요한 것은 한가지)"라는 문구가 성경에서 인용된 문구를 생각에 떠올렸다. 그 말씀이, "한 책의 사람"이라는 감리교회의 별명과 함께 나오길래, 감리교회를 소개하려는 욕심이 생겼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마르다와 똑같은 실수를 내가 설교에서 반복했다. 아무리 좋아도 욕심을 부리면 안된다.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과식하면 배가 아픈 것과 마찬가지. 마르다의 환대와 섬김(디아코니아)은 반드시 해야 할 일,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었지만, 마리아의 몫을 빼앗으면서까지 해서는 안될 일이었다.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집중하고, 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는 것으로 끝냈으면 좋았겠다. 잠들어 있는 감리교회의 역사까지 끄집어내는 바람에, 설교가 길어졌다. 다음 주일 설교는 "기도하는 방법과 내용을 가르쳐 주세요"이다. 꼭 "필요한 것 한가지"에 집중하면서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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