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8일 월요일

20240408 월요일. 아픈 손가락

손가락이 아파서 일기에 쓰다. 

"잡초덩쿨을 뚫고 나와 몰래 핀 분홍색 장미" 

그런데 왜? 그곳에 피었을까?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길모퉁이. 

큰 아이들은 수풀에 가려 안전하겠지만, 작은 아이들은 자칫 가시에 찔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친 김에, 한 걸음 더 나갔다. 수풀까지 제거했다. 덕분에 모퉁이 길이 좀더 넓어졌다. 

아야! 조심하느라 했는데, 장미가시에 찔리고 말았다. 다행이 작은 상처. 그런데, 생각보다 상처가 깊었나보다. 아침에 찔린 손가락이 오후까지도 욱신욱신, 그리고 가끔씩 머리 끝까지 전기에 감전된 것같은 통증에 소스라친다. 장미가시에 독이라도 있는걸까? 흐르는 수돗물에 세숫비누로 박박 닦아본다.  

상처를 들여다보며 반성한다. "내친 김에, 한 걸음 더",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모르게 한 걸음 더 간다. 그러다가 상처가 생기곤 했다. 글쓰기도 그렇다. 하나의 주제에 집중해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다양한 주제로 확장되어, 결국은 다시 쓰곤 한다. 언제가 되어야 한 걸음만 걸을 수 있을까? 반성, 반성, 반성♡ "Done is better than perfect!" 잊지 말자.

[jakeun aideul]
little ones[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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